
분명한 것은, 미세스 심은 함께 일하면서 한 번도 품위를 잃거나, 게으름을 피우거나, 정직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그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미덕은 '하찮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이 아닐까 한다.
돌이켜 보면, 지난 29년 동안 내가 한 일은 슈퍼우먼에 가까운 것이었다. 아침 6시 30분에 출근해 외국어 공부, 차 심부름, 전화 교환, 고민 상담, 정보처리사, 심부름 센터 업무, 번역, 통역, 이벤트 담당, 의전 담당 매니저, 비즈니스 파트너, 플로리스트, 예절 교습소 직원.....
비서는 상사의 파트너인 만큼 리더의 마인드를 공유하지 않고는 안 된다는 나의 신념이 명쾌하게 정리되는 것 같았다. (피터드러커의 리더십과 전성희 전무의 마인드가 비슷하다는 얘기)
비서의 자질 중 가장 으뜸 덕목은 뭐니 뭐니 해도 입이 무거워야 한다는 것이다.
비서는 '비밀'을 목숨처럼 여겨야 하는 자리이다.
직장 생활에서 오래 살아남으려면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모든 평가는 자기 분야의 일을 능숙하게 처리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업무를 장악해야 자신감이 생긴다.
프로란 어떤 사람들일까? 자신이 맡은 일을 이 세상의 그 어떤 사람보다 훌륭히 해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최선을 다하며, 또한 그 일의 대가를 떳떳하게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이다.
승리도 패배도 전부 자신의 몫이다.
기왕 일을 시작했다면 남들보다 뛰어나다는 인정을 받아야지, 기껏 일하고도 능력 없다는 소리는 듣지 말아야 한다.
공자는 '사람은 덕 이상으로 미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멋을 낼 줄 알아야 한다. 인간에게는 저마다의 멋이 있다. 어딘가 호감을 주는 사람, 어쩐지 좋은 감정을 주는 사람, 웃는 모습이 멋있는 사람 등 제각각 한두 개쯤의 멋을 간직하고 있다.
커피 심부름조차 즐겨라.
오전에 커피와 녹차를 주로 내갔다면 오후에는 허브나 캐모마일, 라벤더, 홍차 등을 준비한다.
상사들은 아랫사람의 지적을 참지 못한다. 상사 역시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온갖 불합리와 수모를 견뎌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걸 못 참고 대드는 것은 용납하기 힘들다.
사람들의 눈은 거기서 거기인 것이다. 내 눈에 거슬리는 사람은 남의 눈에도 거슬린다. 잠시 인내하면 사건은 수습된다. 괜히 나서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침묵하고 잠시 인내하면 된다. 항상 먼저 나서서 오버하지 말고 한발 뒤로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언제나 쾌활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전화로는 얼굴 표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태도가 어떠한지는 역력하게 드러난다. 조급함, 지루함, 분노, 무관심, 진지함, 명랑함, 도우려는 마음, 온정, 이 모든 것이 수화기를 통해 세밀히 이미지화된다.
상황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다. 내일이 오늘과 똑같으리라는 보장은 없는 것이다. 비서는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특히 냉엄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는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가 될 수도 있고, 오늘 한솥밥 먹던 사람이 내일 당장 칼을 들고 나타날 수도 있다.
CEO는 기업 전략이라는 '큰 목표'를 가지고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하고 자질구레한 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위기는 '믿을 만한 사람'을 찾게 한다. 그런 사람이 없다면 위기를 극복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리더십은 직위나 지위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리더십은 구성원 모두의 힘을 합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는 에너지이다. 높은 자리뿐 아니라 낮은 자리에서도 리더 역할을 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
리더십은 인품, 능력, 사람들과의 협동에 관련된 것이다.
신의는 약속으로부터 맺어진다. 사소한 약속에서부터 중요한 약속에 이르기까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은 신뢰를 얻을 수 없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내가 먼저 남의 일을 잘 도와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십은 그냥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나의 것을 아낌없이 내보이고 나눌 수 있어야 비로소 사람들이 따를 수 있는 것이다. '손 안에 꼭 쥐고 있으면 복이 들어오지 않고, 손을 펴고 나누어야 더 큰 것이 들어온다'
유능한 사람은 자신에게 유리한 크고 작은 기회를 끊임없이 창출해 낸다. 또한 기회를 잘 활용하려면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해야 한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빛나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욱 추해지는 사람도 있다. 왜 그럴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것은 성장을 위해 노력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이다.
정리 정돈 능력은 판단력의 문제 = 무엇이 중요하고 않은지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능력
어쩌면 비서의 가장 큰 역할은 상사의 시간을 극대화시켜 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CEO는 붙임성 있는 부하에게 훨씬 더 매력을 느낀다. 권투에서 잔 펀치에도 끄덕하지 않는 맷집 좋은 선수가 승산이 있듯, CEO가 꾸중을 해도 아무렇지 않게 접근해 오는 부하가 대단해 보이는 법이다.
인간의 의식이란 신비해서 자기가 관심있는 방면의 정보는 눈앞으로 돌출돼 보인다. 따라서 늘 일과 관계된 문제의식을 갖고 있으면 쓸데없는 기사를 거를 수 있고 관련 기사 또한 놓치지 않는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으면 곧 메모하라. 그리고 남에게 전달해 보라. 유머는 할 수록 느는 것이다. 처음엔 썰렁하던 분위기도 차츰 웃음으로 채워질 것이다. 잊지마라. 유머는 당신을 빛나게 할 뿐만 아니라 기업을 빛나게 하는 묘약이다.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 직업관까지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그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철저히 터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 감사하는 마음
- 기억력
- 집중력
- 순발력
: '위기'라는 단어에는 '위험' 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이 공존한다. 부정과 긍정,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 책임감
: 책임감이라는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응답' 일는 듯이 담겨이다. 즉 응답하기 위해 열려 있어야 하는 준비 자세이다.
- 충성심
: 충성심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움직여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
- 겸손
- 자신감
: 어떤 일이든 무서워하지 않는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나 자신을 유능한 인물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들을 보면 자신에 대해 긍정적이며, 크게 생각한다.
- 역경을 이기는 힘
: '인간은 쉬운 싸움에서 이기는 것보다 어려운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비로소 성장한다' -딕 베스-
- 긍정 마인드
: 긍정의 힘을 지닌 냉철함을 가져라. 인생은 고인 물이 아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죽을 것 같은 날들을 견디면 살 만한 날도 오게 마련이다. 지금의 힘든 상황은 결코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다. 변화의 힘을 믿어라.
성공한 사람들의 전기를 읽어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그들 모두가 일찌감치 목표를 세웠다는 점이다.
자기 일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스스로가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은 그 만큼 일에 대한 의욕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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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비서학과를 전공하거나 비서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만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재미가 없다거나, 의미를 찾지 못하겠거나, 지쳐있을 때 읽어 볼 만한 책이다.
하찮은 일도 소중히 여기는 마음..
이런 마음가짐만 갖고 있어도 당장 회사생활이 30%는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집안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이 비서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비서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상사의 시간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 처럼 가장의 시간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어야 하고, 집안일로 너무 혹사시키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ㅋㅋ 그가 매일매일 자기계발에 힘쓰며 성숙되고 발전되어가는 멋진 가장이 되도록 그에게 날개를 날아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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