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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리뷰/여행

[국내] 제주도 여행 - 4. Review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 (7.1~3)


여행컨셉
- 29주차 갑작스런 벼락치기 태교여행!

★ 준비 
- 느영나영 까페 http://cafe.naver.com/jejutip , http://ni0na0.com/index_01.html
정보가 너무 많은 것도 소심A형인 나에겐 독!!!
열심히 눈굴려가면서 검색하느라 에너지 소비가 너무 컸던것에 비해 얻은 소득이 적었다고 할까? 
여행계획은 자기 컨셉에 맞게 자기가 적절히 조절하는게 제일 현명한 것 같다. 그게 시간낭비 하지 않는 비결인듯..
하지만 이곳은 무료로 책자도 보내주시는 친절한 까페이므로, 여유있게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괜찮을 듯 하다.
무료로 오는 책자와 까페에서 참조할만한 것은 여행 코스!!!  동선과 숙박을 정하기가 편하다.

내 여정은 초초 심플했다. 아래는 실제 우리의 여행 동선 ㅋㅋ
원래계획 -->
http://yehas.tistory.com/entry/제주도-여행-2-동선-및-스케쥴

첫째날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유리의 성 -> 신라호텔 체크인 -> 주상절리
둘째날 : 쇠소깍 -> 우도 -> 성산일출봉 입구 ㅋ -> 제주목화 체크인
셋째날 : 쇠소깍 -> 트릭아트뮤지엄 -> 절물휴양림 -> 삼양 검은모래 해수욕장


<내가 참조했던 샘플 여정~>


- 항공예약 http://kr.koreanair.com/
아기 낳고 나면 당분간 여행은 못갈듯 하여, 마일리지로 항공예약 했다~
완전 공짜일줄 알았으나, TAX, 공항이용료 왕복으로 내야한다..^^* 2인 왕복 약 42,400원

알아둘 사항은,
공항엔 좀 일찍가자, 아니면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미리 좌석을 확정해놓고 가자! 최대한 출입구에 가까운 쪽으로!!
그게 안되었다면,뱅기에 탑승할 때 왠만한 짐은 갖고 타지 말자!! 짐만 없어도 후다닥 튀어 나올 수 있는 것을 결국 짐 빼고 어쩌고 하면서 밍기적 거리다가 시간 다 보낸다..ㅡ,ㅡㅋ 나처럼 배부른 임산부는 참을성이 극도로 없어지는 듯 하다. 화장실도 빨리 가야겠는데 기내 복도에 일렬로 줄지어 서서 시간 다 보내면 미쵸분다..ㅎㅎ

- 숙박+차량렌탈+할인 입장권 http://www.jejubora.com/
급작스럽게 알아본 터라 더 많은 업체들을 알아보진 못했다. 요새 카텔이라고 해서 렌탈+숙박을 같이 하면 할인해주는 온라인 여행사가 무지 많은 것 같다. 발품 팔면 팔수록 좀 더 좋은 곳을 알아낼 수 있을듯..ㅋㅋ 난 귀찮아서 대략 여기서 예약했다..

여긴 렌탈은 카드결재 가능하지만 나머진 현금결재해야 한다..
숙박업체의 경우 직접가서 현금영수증 받으란다.ㅡㅡㅋ 이것때문에 좀 귀찮았다.. 알아서 해주시면 좋으련만 !!


알아둘 사항은,
- 성수기에는 렌터카 인수/반납이 공항에서만 된다는 것! 
원랜 첫날은 택시타고 들어가고 둘째날은 렌탈하려고 했는데..ㅠㅠ; 예약하기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한 호텔에서 쭈우우욱 숙박하는 릴랙스 여행이라면 굳이 렌탈해서 피곤하게 운전하기보다는, 공항에서 중문까지 가는 택시들 (보통 2만원이면 델다준다!) 이용하고 호텔에서 제공해주는 렌탈서비스를 이용해도 크게 차이 없을 것 같다! 다시 공항 올때도 택시 혹은 호텔리무진 버스 이용하면 비용절약과 에너지 절약및 운전자의 육체피로를 덜어 줄 수 있겠다!

- 렌터카 인수해서 공항을 나갈때 주차요금이 발생한다는 것! 잔돈이나 현금 준비할  것!
차량인수 시간보다 10여분 일찍 가는게 좋겠죠?ㅋ 렌탈업체와 차 상태 체크하고 주유량 체크하고 계약서 사인하고 시간이 있으므로 잔돈도 아끼고 싶으신 분들은 차량인수하기로 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게 좋을듯,, ^^;

- 렌터카 인수시 주유량 체크하는데 반납할때도 딱 고만큼 넣어두어야 한다.. 더 많이 넣었다고 환불되는게 아니므로 여행동선이나 차량을 얼마나 타는지 확인해서 주유할 것..SM3 연비가 좋아서 그랬는지 총 5만원 넣었는데 1만원어치 남겨갔다..ㅠ.ㅠ  내 생각엔 2만원씩 2번정도면 외제차/중형차/대형차 아닌이상 2박3일동안 충분한 듯 하다..

- 렌터카 인수시 운전면허증을 안갖고 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신분증을 가지고 공항내에 있는 자치대에 가면 임시 운전면허증 확인서를 발급해준다. 렌터카 인수시 운전면허증 안갖고 왔다고 하면 다시 공항 자치대로 BACK 시키므로,, 공항 나오기전 다시 체크한다..ㅠㅠ

- 할인입장권은 미리 끊어두는게 좋은 것 같다. 어차피 사용하지 못한 것은 환불해주시니깐!! 대신 잊어먹지 말고 꼭꼭!!! 제주공항에서 티켓 받았던 그곳에 이름/계좌번호 적어서 다시 내고 와야 한다. 

 - VIPS 커플셋트 :  아시아나 마일리지몰 http://flyasianaclub.com/Korean/Club2008/MileageMall/Mileage_Index.jsp
역시 산재해있는 마일리지를 처분하기 위하여,, 뭘 할까 하다가..
항공편을 따로따로 끊어서 남편은 대한항공 부인은 아시아나,, 이건 아닌듯 하여,,
제주에서 VIPS를 먹겠다는 과감한 판단을.ㅡ,ㅡㅋ 집남의 첫 빕스는 제주도지점에서...어쨌든 꽁짜자나.ㅋㅋ
11500마일 사용했다.. 핸드폰으로 쿠폰 문자 보내준다.. 완젼 편해~ ㅋ

얌 스톤 뉴욕 스테이크 1인 + 샐러드 바 1인 + 프리미엄 음료 2잔(선택)





★ 순전히 태교여행 입장에서 본 제주도 완전 주관적인 후기 ㅋㅋ
숙박


우도를 가겠다는 일념下 에 한곳에서만 숙박할까 하다가 임산부의 몸으로 차를 너무 오래타는게 무리+피곤 할듯하여 숙소를 두곳에 잡았다. 결론은 몹시 후회다..!!!  특히 첫째날 너무 좋은 곳에 있다가 둘째날 너무 구린곳으로 간 것 자체가 판단MISS!!!

첫째날 : 신라호텔 ★ ★ ★ ★ ★

신라호텔은 말이 필요없는 듯,,
호텔안에서도 할 수 있는게 너무 많다..
산책코스도 너무 잘 되어 있고,
7월1일부터는 중문비치에 물놀이 가면 신라호텔 투숙자에게 해먹과 타올 수박이 무료 서비스로 제공!!
게다가 따뜻한 수온의 실내수영장과 패밀리 자쿠지까지!!!
숙박하면 사우나 1회도 무료 사용이다.. 
사우나가 아니어도 방안에서 반신욕하면서 TV만 봐도 피로가 싹~ 풀리는 듯 하다!!

신라호텔에 처음 방문이라면 꼭 신라호텔 골드클럽 멤버쉽을 신청하고 가자!! 후회안하실 거에용~ ㅋ
맛있는 초콜릿이 서비스로 나온다!
http://www.shilla.net/kr/jeju/membership/gold_club.jsp

게다가 기념일 설정해두면 기념일 케잌도 서비스로 준다.. 대신 하루전에 미리 호텔에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

조식은 한식/뷔페 중 고를 수 있다..우린 뷔페에 취약한 허접한 위장을 갖고 있어서 한식으로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이걸 그냥 사먹을라치면 가격은 사악함.ㅡ,ㅡ 24000원)

 

둘째날 : 제주목화 ★ ★

우도에서 무지하게 실망하고 펜션으로 후닥 들어가서 쉬자! 이러고 일찍 들어갔다가 정말정말 후회한 곳..
사진에서 본 것과는 촘 다르더라..ㅡ,ㅡㅋ
도착했는데 아무도 반겨주는 이 없더라...
전화했더니 그냥 호수 알려주시고 문 열려있으니 들어가라신다... 헐~
제일 안좋은건 매점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머하나 사먹으려면 차타고 10분은 나가야 된다....

들어가는 순간의 첫인상 --> 이건 뭥미? 여관?? 이거이 이거이 펜션?? ㅡ.ㅡㅋ
바닥이 나무라 원목 이런거라 생각했는데,,장마철이라 그런지 끕끕!! 먼가 눅눅한 느낌..
바닥이 쩍쩍 달라붙는 불쾌함..ㅠ.ㅠ 그리고 모기!!! ㅡ.ㅡ 
이거 뭐 숙박업체 극과극 체험도 아니공.. 우울했다..
그냥 3~4만원짜리 여관갔어도 큰~ 차이 없었을듯..
이불도 어찌나 얇던지 이불 하나 더 주시면 안되냐고 했더니,,추워여? 이라신다... 
귀찮고 자증나서 그냥 잤다..  

현금영수증 끊어달라고 했는데 2주가 지난 지금 아직도 처리가 안되고 있다..
확인 후 전화주신다더니,, 전화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더 귀찮아지고 있다..

별 하나 주려다 하나 더 준 것은 ,,
다음날 아침에 보니 집앞 마당에 풀밭도 있고,, 봄가을에 대학생들 MT로 고기 구워먹고 놀기엔 괜춘을 듯 해서이다.... ㅠㅠ


맛집

붉은못 허브팜 ★ ★ ★ 
제주도까지 와선 뭔 햄버거!! 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울 신랑 아침부터 햄버거 먹는다고 시로하면 워짜지~라고 고민도 많이 했다..그런데 Early Bird 로 제주도까지 날아와서 였을까?
아침부터 햄버거 먹는것은 엽기라고 생각했는뎅..ㅋㅋ
기우였다!!
커플버거 보는 순간 정신없이 먹었다!! 
일단 빵이 너무 부드러웠고, 야채가 그득그득해서 맛있었다..
아쉬운점은 크긴 크지만 햄버거가 15000원!! ㅋ
쿠폰이라고 뽑아갔더니 애월점에서 사용가능한 쿠폰 뽑아가서 멍~ 때렸다는..ㅋㅋ
아웅 또 먹고 싶다!

참고로 남으면 싸주기도 하니까, 부담없이 시켜서 먹으면 된다.. 우린 떨렁 한조각 남겼지만,,
그마저도 싸가서 한림공원 다 돌고 녹초가 되어 나와서,, 신랑 먹였다는..ㅋㅋ

 
 


산방식당 밀냉면+수육 ★ ★ ★ ★ ★
오마이갓!! 제주도시민이 알려줘서 찾아간 산방식당! 메뉴는 떨렁 밀냉면이랑 수육 이것밖에 없다..
그냥 분위기는 일반 식당인데 사람이 꽉 차있었다..
수육이나 돼지비계는 입에도 대지 않는 나였지만,, 이집 수육은 안먹고는 못배길듯..
비린내도 없고, 느끼하지도 않고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다. 신랑이  제주도 여행 중 맛집으로 뚜렷이 기억하는 식당! ㅋㅋㅋ
우린 맛집탐방엔 젬병이라,, 맨날 실패만 했는디 이건 완전 올레~다..
게다가 가격도 넘 착하다.. 수육 6000원 / 밀냉면 4000원  우린 욕심 부려서 각자 냉면을 먹었는데,,
냉면에도 고기가 많이 들어있다.ㅡㅡ  (그런데 수육보단 퍽퍽한 고기다!)
다음에 간다면 냉면 大 + 수육 이렇게 시켜먹어도 충분할듯..

 
 
ㅡㅜ 인증샷도 잊고 먹는데 정신팔렸다가,,
배부르고나서야 생각나서 한컷... 정말 시원하고 새콤!


신라호텔 조식 한식 ★ ★ ★ 
아침이라 배고파서 그런지 맛있었지만,, 가격이 넘 사악함!
난 전복죽 / 신랑은 성게미역국 정식을 먹었는데 전복죽 한술 떴을때, 약간 짭쫄해서 깜놀했음..ㅋㅋ
그래도 역시 반찬이며 전체구성이 깔끔한것은 사실.. ㅋㅋ

 
 
ㅋㅋ
인증샷은 생각도 나지 않는 나의 식신본능..ㅡ,ㅡㅋ
전복 꽤 들어있다.. 꼬소하고 짭졸하다..ㅋ

우리봉 식당 갈치조림 ★ ★ ★ 
인터넷 후기보고 찾아간 곳,,
갈치조림과 해물뚝배기를 시켰는데... (약 18000원)
해물은 참 머가 많이 들어있는 것 같다..근데 나만 그런걸까? 조개에서 자글자글하게 씹히는 모래는..뭘까..
갈치조림은 너무 기대했던 거일까?
큰이모가 목포에서 보내주셨던 그 통통하고 맛있는 갈치를 상상했으나,,
우리에게 서비스된 제주도의 갈치는 너무 빈약하고 얇았다..
막상 뼈 바르고나니 먹을것도 없더라는,,
그리고 나의 장금이 입맛으로 느껴지는 조미료의 맛..ㅠ.ㅠ
짭잘하고 조미료맛으로 입이 텁텁...
머 그냥 임산부에겐 권장하고 싶지 않은 식사라서 별3개만,,준다.ㅎㅎ 
(그래도 신랑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음..ㅋㅋ)

인터넷 후기보다는 제주도민이 평범하게 가는 식당 추천받아서 가는게 실패하지 않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사진기술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라고,,, 정말 평범하게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립니다..ㅎㅎ


 


먹고싶은건 많았는데..
임산부라 꼬꼬생각해서 수은가득 회와 생선을 안먹기로 했더니..
먹을게 돼지밖에 없더라는..ㅠ.ㅠ
우리 둘다 대식가가 못되어서 너무 아쉬웠다.ㅡㅡ
흑흑.. 첫날부터 고기를 넘 과다 섭취해줬더니,, 더부룩하고 배불러서 많이 먹지도 못했다..ㅎㅎ

나머지 날은 된장찌개와 김치찌개.. 역시 고기가 잔뜩 들어있다. 맛은 서울 평범한 식당과 비슷한 맛이다.
오히려 반찬은 좀 더 맛없는듯 하다. (아님 내 입맛에 안맞거나 ㅋㅋ)

여행 코스

첫째날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유리의 성 -> 신라호텔 체크인 -> 주상절리

* 협재해수욕장
: 그냥 바닷가다. 허브버거 먹고나서 5분간 산책했다. 우리가 떠날 무렵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깊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닥 감흥은 없었다.. 

* 한림공원
: 이것도 인터넷에서 한림공원이냐 여미지냐를 두고 다들 서로 추천하시길래,, 좀 더 좋아보이는 한림공원을 택했는데,, 판단MISS!!
내가 만약 팔팔한 이팔청춘이거나, 자연학습에 뜻을 둔 아이를 데리고 간 학부모라거나 , 걷는거 너무 좋아한다면 강력 추천하고싶다..
그러나, 한여름에 임산부와 노약자 혹 저질체력의 소유자에게는 무리!!!! 40여분 걸었을까? 이제 다른 건 보이지도 않는다.
끈적끈적하고 땡볕에 얼굴은 점점 익어가고 몸은 지쳐간다..ㅋㅋ 여행 시작하자마자 지친다는 그 기분.. 아실까나..? ㅋㅋ
2시간 코스인듯 헌데,, 동굴하나 패스하고 얼추 1시간 반을 걷고 또 걸었더니... 배가 스을 땡겨오더라는..ㅋㅋ

여긴 볼거리는 많지만 한여름/장마에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봄/가을 날씨 선선할땐 강츄!

* 유리의 성
: 임산부에게 딱 적절한 코스!! 실내+실외 다 보고 사진찍고 해도 1시간이면 충분하다..
유리공예로 꾸며놓은 곳이 참 예쁘다..
것 참 자~알 꾸며놨네.. 라는 느낌이 드는 아기자기한 유리공예 공원~ ^^;
우린 동선 때문에 12시쯤 방문했지만,,  대낮을 피해가도 좋을 듯 하다!!! 밤에 조명켜주면 무지 반짝거리고 이쁠듯!!
그리고 직접 유리공예도 체험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나중에 아이가 크면 체험학습 삼아 유리공예 해보러 다시 방문해야징!!

나오는 출구에 지름신을 자극하는 Shop이 있어서 눈 돌아갈 뻔 ㅋ.. ㅋㅋ~ 

* 주상절리
: 제주도에 장마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간터라,,
오전 대낮까지는 멀쩡하던 날씨가,, 오후가 되니 안개로 앞이 안보이더라..ㅡ.ㅡ
가만히 있어도 안구에 습기차는 그 기분? ㅡㅡㅋ 
5시 넘어서 주상절리에 갔더니, 운영을 안하는지 매표소에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주차비 굳었지! ㅋㅋ

여기도 감상하고 걷고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서 임산부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주상절리대에 들어가보면 약간 섬뜩할 정도로 바다가 무섭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기한테 아주 가까이 파도소리도 들려줄 수 있고 자연이 참 아름다운 것이구나 .. 하고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우린 30분만에 나왔다..ㅋㅋ
날씨 좋은날이면 주상절리의 멋진 풍경을 더 찐하게 감상할 수 있었을듯!!! 아쉬버~

 

둘째날 : 쇠소깍 -> 우도 -> 성산일출봉 입구 -> 제주목화 체크인

* 우도
:
임산부로서 중문에서 우도까지 한방에 가려니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특히 화장실!!) 잠깐 쇠소깍에 들렀다가
비가 보슬보슬 오기 시작하여 후다닥 우도로 들어갔다.. 날씨 별로인데도 배는 운항하더라구여! 1시간 간격으로~
(아!  참고로 렌탈업체에서 관광책자 주시는데, 그 뒷쪽에 보면  유용한 전화번호부가 있어요!! 숙박/음식점/관광지 등등!)

차 가지고 우도 들어가려니 왕복 36000원!! 그래도 그렇게 좋다는 우도라는데 처음엔 설레였다.
그런데 임산부에게 배는 촘... 별로인것 같다. 시간은 10~5 분 밖에 안걸려서 괜찮은데,
생각보다 소음이 무지 심했다. 약간의 진동도,,,,
차를 가지고 가는 분들이라면 그냥 차 안에 있는게 소음으로부터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무튼 우도로 들어간 순간,, 이건 뭥미?? 안개로 인해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일단 차를 가지고 한바퀴 돌기 시작했는데,, 네비가 업데이트가 안된건지  우도가 이상한건지 계속 엉뚱한 곳으로 안내한다.ㅡㅡㅋ

우도관광 팜플렛에 보면..우도에서 꼭 봐야할 8절경이 있다는데!!!
당췌 어디에 있는지 감도 오질 않았다.. 안개로 인해 뭐가 보여야 말이지..ㅠ.ㅠ
배가 고파서 시내를 찾았다..
우도의 시내는,, 시내가 아니었다.. 그냥 골목길에 은행하나,,
우도박물관은 그냥 콘크리트 하얀 건물.ㅡ,ㅡ 모르고 그냥 지나쳤음 ㅋ

우도에 차가지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꼭꼭 해안도로? 섬 가장자리로 드라이브 하시기를 권장한다..
그나마 길도 잘 포장되어 있고, 음식점도 있고, 매점도 있다!!!!

우리처럼 섬을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고생시작이다.
오토바이나 쉽게 다닐만한 좁은 길에 차로 가려니 옆에 풀들이 울 렌터카 SM3의 싸다구를 마구 날려준다..ㅠ.ㅠ 기스 안나서 다행..
우도 등대 한번 가보자고 네비찍고 갔는데,, 왠 철조망으로 가려져있더군요,,,
그런데도 우린.. 아 바다인가봐~~ ㅋㅋ(등대가 멀리 보였음)
남푠 "근데 왤케 지대가 높지?"  라고 생각했음에도 그게 그냥 바다인줄 알았건만,, 나중에 알고보니..
왠 저수지 및 하수처리장에 가서 그러고 있었던거임..ㅋㅋ

결국 운전만 죽어라 하다가 서빈백사 잠시 구경해주고,, 우도땅콩(5000원)과 옥수수(3000원)로 배채우고 다시 나왔다...
땅콩은 정말 맛있습디다.ㅡㅡㅋ 홈*** 같은데서 파는 땅콩과는 달라여.. 정말 꼬소함...

땅콩하나 먹기위해, 36000원 내고 우도에 들어갔다 온 기분?? 참 쌍쾌하죠~ ㅋ
그나마 난 임산부라 땅콩은 많이 먹지도 못했다는..ㅠ.ㅠ

우도를 가려면 꼭!!! 날씨 화창한 날에 갈 것!
그리고 임산부라면 어쩔 수 없이 차를 가지고 가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우도에서 숙박할거 아닌이상 차는 그냥 주차해놓고 우도에서 빌려주는 4륜구동차/골프차 같은거 대여해서 다니는게 잼있을듯!! (그런데 그날 그렇게 다니시는 분들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바람과 안개에 머리는 떡이되고, 얼굴은 지쳐보이시고..)

그리고 꼭 해안가도로부터 먼저 돌 것.ㅡㅡ 괜히 가로질러 들어갔다가 후회하심..ㅋ

암튼 완전 아쉬었슴... 담에 제주도 가도 우도 안갈 것 같음..ㅡ.ㅡㅋ

* 성산일출봉
ㅋㅋ 성산일출봉 역시 안개로 인하여 운영을 안하시는지 매표소에 아무도 없어서 주차비는 내지 않았다..
그러나,, 안개사이로 보이는 어마어마한 계단을 보고 성산일출봉 입구 주차장에서 사진만 찍고 철수~ ㅋㅋ
체력이 좋으신 임산부는 도전해 보실만 할듯,, 이곳도 날씨가 좋아야 넓은 평지를 맘껏 즐길 수 있을듯,,
안개에도 불구하고 아줌마 아저씨들 등산복 차림으로 많이들 올라가시더라구요~ ^^*


셋째날 : 쇠소깍 -> 트릭아트뮤지엄 -> 절물휴양림

* 쇠소깍
제주목화 펜션에서 한시라도 빨리 빠져나오고 싶어서,, (정말 잠만 자고 씻기만 한 곳) 후다닥 나와서 아침부터 쇠소깍을 찾았는데,
전날 비가많이 왔어서 그런지 테우체험은 종일 취소란다..ㅠ.ㅠ
여기도 임산부에게 강추하고 싶은 곳 중 하나,, 산책길도 그리 길지 않고 계단도 많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쇠소깍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로웠다..
주상절리가 뭔가 위엄있고 카리스마가 있다면,
쇠소깍은 평화롭고 뭔가 배타고 시 한수 읊어주거나 콧노래를 불러야 할 것 같은 분위기다..
테우를 탔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아쉽다..^^*
비온 뒤 아침일찍가니  날씨도 더 맑고 상쾌했던 것 같다!

테우 체험하려면 미리 예약하고 가는게 좋고, 네비에 "쇠소깍 주차장" 요렇게 찍고 가면 테우 타기 편하다!! ^^*

* 트릭아트뮤지엄
고지대에 위치한 트릭아트 뮤지엄,, 쇠소깍에서 트릭아트 뮤지엄까지 가는길은 계속 나무와 나무사이를 올라가고 올라가고 올라가고,,
드라이브 하면서 갔다.. 귀가 약간 멍멍해질때쯤 도착했는데,,

땡볕에 기분전환하기에 딱 좋았던 곳!!
신기한 그림도 많고, 쑥쓰럽긴 하지만 이것저것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포즈를 취하고 사진찍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사진찍는거 좋아하고, 재밌는 그림 보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 하고 싶다~
그리고 특히 아이들이랑 같이가도 너무 재밌을 것 같다!

단,, 11시라는 이른시간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니,,
좀 서둘러서 일찍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ㅡ,ㅡㅋ
제주도 사진 거의 다 맘에 안드는데 여기서 찍은 재밌는 사진들은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외부에도 동물 모형물이 있는 공원이 있는데, 여긴 너~~~~~무 더워서 패스했다 ^^; 담에 아이가 크면 또 갈 생각!

* 절물휴양림
여긴 인터넷 후기보고 찾아간 곳!! 사진에 너무너무 알흠답게 나와서였다!
난 그저 아침고요 수목원이나 물향기 수목원 같은,, 평지를 상상하고 갔다...
하지만,, 절물휴양림에 도착해보니 ,, 헉,, 정말 산림욕을 위한 낮은 산인거다.... 평지가 아닌거다..ㅡ,ㅡ
어쩐지 이렇게 고지대로 드라이브해서 올라올 때부터 알아봤어야 하는건디.ㅡㅡㅋ
이건 임산부코스로 하기엔,, 봄/가을은 몰라도 한여름/땡볕에서는 이건 아니지 싶다..

비 온 뒤라 나무색은 참 진하고 맑았으나, 입구에서 코스를 보는 순간,, 까마득했다..
그나마 제일 짧은 40분 코스를 돌아보려고 입구에서 올라가기 시작했으나,,ㅋㅋ
공사중인 바람에 40분 코스길이 막혀버렸다... 결국,, 우리 스타일대로  셀프 코스로 절물휴양림을 즐겨주었다.ㅡㅡ
(순전히 입장료+주차비가 아까버서..ㅠ.ㅠ)

게다가 입구쪽에는 평상들이 놓여져있는데, 사람들이 이미 다 차지하여 누워있거나 그래서 쉴 곳을 찾기가 쉽진 않았다.ㅡㅡ
휴양림 = 조용하다 라는 생각에  조용하게 쉬고싶은데,,  동네 계모임 같은 느낌이 입구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만큼 시끌벅적하단 얘기 ㅋㅋ도시락과 돗자리 싸들고 오셔서 소풍온 느낌? ㅋ)

그래서 어서 조용한 곳으로 평온한 곳으로 가자해서 올라갔더니,,
이젠 까마귀가 난리다..
예쁜 종달새같은 소리가 좋은뎅,,, 까마귀가 쉴새없이 "까악~까악~" 거린다..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갔는데,, 절물휴양림을 걷는 내내.. "까악까악" 노이로제에 걸릴만큼 까마귀가 많다..
왤케 듣기 싫던지..ㅠㅠ; 심지어 앉아서 쉬는데도 까마귀가 울어대서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렸다눈..

참 2% 아쉬운 곳이다.. 그래도 높디 높은 나무와 정말 많은 나무들 때문에 좋은 공기는 많이 마시고 온듯..
이런데는 봄/가을 선선할때 체력증진을 위해서 올 법한 곳이다!!! ㅋㅋ

* 삼양 검은모래 해수욕장
공항에 가는길에 예정에 없이 신랑이 어찌어찌 하다가 델고 간 곳,,
절물휴양림에서 넘 지치고 더웠던지라,, 바다가 반가웠다! 그리고 해수욕장이 그리 크지도 않고 사람도 많이 없었어서,,
맨발로 검은모래위를 걸으니 넘 시원하고 좋았다.. ^^; 공항가는길에 시간 많이 남으면 함 들려 볼 만 한 곳!
맨발로 걸어다녀도 우도와 달리, 바로 해수욕장 입구에 발 씻는 곳이 있어서 편하다!

이번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아쉬움이 참 많았다. 항상 느끼지만 '완벽한 여행이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2% 아쉽고, '이렇게 할껄!' '저렇게 할껄!' 이런것도 생기게 되고,,

여행은 여행가기전에 설레이면서 준비하고 계획하면서 여행의 50%가 완성되는 것 같고,
실제 여행가서 계획들을 하나하나 미션 수행하듯이 보내게 되면서 3~40%가 완성되는 것 같고,
나머지 1~20% 는 약간의 아쉬움으로 채워지는 듯 하다..
머 완벽하든 아쉽든 여행은 그 여행 자체로도 누구와 함께 무얼 했는지가 맘속에 남으니,, 좋긴하다..

중요한 건, 여행의 컨셉에 따라, 나의 여행 스타일이 정하는 것! '나를 바로 아는 것'이 여행의 시작인 것 같다.^^;

그 무수한 맛집 있으면 뭐해? 내 위장이 허락하지 않는걸 .ㅡㅡ
그 무수한 볼거리 있으면 뭐해? 내 체력이 따라주지 않는걸..ㅋㅋ
그 무수한 절경이 있으면 뭐해? 날씨가 안받쳐주는걸..ㅋㅋ

머 등등... 내 스타일에 맞게 여행을 계획한다면 아쉬움이 덜 할 듯 하다..

태교여행으로서 내가 다시 제주도를 여름에 찾게 된다면,
좀 비용이 들더라도 신라호텔에서 2박하면서,
아침먹고 뽀송한 침대에서 늦잠도 늘어지게 자다가
수영좀 하다가 낮에는 중문 관광단지에 가까이 있는 테디베어 뮤지움이나,,여미지 정도로
실내에서 시원하게 볼 수 있는 곳 구경하다가,,
또 호텔와서 수영이나 반신욕좀 하다가 선선해지면 산책로 1시간 정도 걷다가,,,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고,,, 주상절리같은데로 바람쐬러 갔다가~
담날 아침 일찍은 쇠소깍 가서 테우타고 놀다가 밥먹고 호텔일찍 들어와서 또 수영하고,,
쉬고 노는 걸로 태교여행을 할 듯 하다..

태교여행은 첫째도 안정, 둘째도 안정, 셋째도 릴랙스 인 것 같다는....

이상 저의 후기가 진정으로 태교를 위한 태교여행을 가려는 예비맘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글을 마칩니다.